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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중국 불법이민자부터 추방 대상에 올릴 듯”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강경한 이민 정책을 연일 내세우고 있는 가운데, 중국 출신 불법 이민자를 첫 번째 추방 대상으로 삼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NBC뉴스는 18일 익명을 요구한 트럼프 캠페인 관계자의 발언을 인용, 트럼프 행정부의 첫 번째 추방 대상은 군 복무 연령에 해당하는 불법체류 중국인들이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멕시코를 비롯한 중남미 국가 출신 불법이민자가 아닌, 중국인들이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첫 추방 대상이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트럼프 2기 행정부가 ‘국가 안보에 대한 잠재적 위협’을 이유로 들며 대규모 추방에 나설 것으로 보이는데, 중국인 불법 체류자들이 국가 안보에 위협이 된다고 주장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앞서 트럼프 당선인은 지난 4월 선거 캠페인 당시 “그들이 중국에서 오고 있고, 대부분 군대에 갈 연령의 남성으로 미국에 대항해 군대를 조직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주장한 바 있다.   최근 아시안 불법이민자 인구는 빠른 속도로 늘고 있다. 이민연구센터(CMS)에 따르면, 2000년 기준 50만명 수준이던 아시안 불법이민자는 2015년 170만명을 넘어섰다. 팬데믹 이후엔 국경을 넘어 미국으로 들어오는 중국인이 특히 늘었다. 2021~2022회계연도부터 2023~2024회계연도 사이에 북부 캐나다 국경과 남부 멕시코 국경을 넘나든 불법체류 중국인들의 수는 2만7000명에서 7만8000명으로 크게 늘었다.   이처럼 불법체류 중국인을 추방 대상으로 삼을 경우, 한인을 비롯한 다른 아시안들도 표적이 될 수 있어 아시안 커뮤니티에서는 긴장하고 있다.     아시안 단체들도 분위기를 감지하고,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배서니 리 아시안아메리칸법률교육재단(AALDEF) 수석국장은 “중국인 커뮤니티를 표적으로 삼는 것은 오래 전부터 예고된 상황”이라며 “중국인이 주택을 비롯한 부동산을 구입하는 것을 제한하는 여러 주의 법률이 존재하고 있는 것, 트럼프 1기 행정부 때의 보안 프로그램 ‘차이나 이니셔티브’ 등이 중국 커뮤니티를 표적으로 삼은 증거”라고 밝혔다.     조앤 유 아시안아메리칸연맹(AAF) 사무총장은 “다른 기관과 협력해 추방 위험에 처한 이들이 필요할 경우 도움을 요청할 수 있도록 다양한 언어로 자료를 만들겠다”고 전했다. 김은별 기자 kim.eb@koreadailyny.com중국 불법이민자 아시안 불법이민자 트럼프 캠페인 트럼프 당선인

2024-11-18

트럼프, 결국 ‘머그샷 굴욕’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결국 ‘머그샷(범인 식별용 사진) 굴욕’을 피하지 못했다. 2020년 대선 결과 뒤집기를 시도한 혐의로 기소돼 검찰에 총 네 번 출두했지만, 머그샷까지 찍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현직을 통틀어 미국 대통령으로선 최초다.   조지아주 풀턴카운티 당국은 24일 검찰에 출두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보석금 20만 달러를 내고 풀려난 뒤 그의 머그샷을 공개했다. 사진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감색 정장에 빨간 넥타이를 매고 눈썹을 잔뜩 찌푸린 채 카메라를 노려보고 있는 모습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이같은 연출은 철저하게 전략적으로 계산된 것이란 해석이 나온다. 머그샷을 앞세워 ‘저항의 상징’이라는 이미지를 구축했다는 것이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본인의 머그샷을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와 트루스소셜에 직접 올리고, “선거 개입, 항복은 절대 없다!”라고 썼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2020년 대선 당시 경합주였던 조지아주에서 근소한 차이로 패하자, 선거 결과를 뒤집기 위해 당시 조지아주 법무장관 등에 압력을 행사한 혐의 등 13개 중범죄 혐의로 기소됐다. 트럼프 캠페인은 머그샷을 이용한 티셔츠 등을 판매하며 지지층 결집에 이용하고 있다. 김은별 기자 kim.eb@koreadailyny.com머그샷 트럼프 머그샷 굴욕 트럼프 캠페인 도널드 트럼프

2023-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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